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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산책
영양 풍부한 닭고기, 여름철 건강식으로 딱!
2020. 07. 20 by 울산제일일보

지난 겨울은 따듯한 이상난동이었다. 기상대의 장기 일기예보는 올여름도 바닷물 수온이 높아 폭염에 대한 우려가 있을 예상하고 있다.

더위에 생각나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이 삼계탕이다. 단백질·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영양적으로 닭 가슴살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23.3g으로 매우 높고, 지방, 콜레스테롤은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소고기보다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닭고기의 지방은 껍질 바로 밑에 몰려 있어, 닭고기의 지방을 제거하고 싶으면 껍질만 벗기면 되기에 간단하다. 지방성분을 보면 돼지고기나 소고기와는 달리 지방의 70% 가량이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강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닭고기 생산과 소비는 닭 가공식품의 다양화와 백색육의 건강식품 이미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폭염과 환절기에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 방법의 하나로 ‘건강 닭고기 소비를 위한 닭고기의 영양성분과 조리법’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약 14. 2kg(2018년 기준)이다. 최근 코로나19로 급식과 외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소비 부진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닭고기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 비율이 높고,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닭고기의 주요 지방산은 팔미트산, 올레산, 리놀렌산이다. 리놀렌산은 필수지방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수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한 닭고기는 세포조직 생성과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B1, B2, 니이아신 등의 비타민B군 함량이 높아 체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여러 효소의 활성을 원활하게 하며, 신진대사 촉진과 면역 강화에 효과가 있다. 닭고기에 함유된 비타민B군은 ‘뇌 건강 비타민’으로 불린다. 특히 최근에 많이 출하되고 있는 마늘과 파의 알리신 성분과 함께 닭고기를 섭취하면 비타민B의 체내흡수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닭고기는 가늘고 연한 근섬유로 구성돼 있어 노인과 어린이가 먹어도 소화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원으로 노약자에게 유용하다. 여기서 폭염과 환절기에 입맛도 살리고 영양가도 더해줄 닭고기 요리 2가지를 소개한다.

△‘닭퀘사딜라’= 멕시코요리인 퀘사딜라를 응용한 요리로 가슴살 사이에 여러 가지 속재료를 넣고 구운 후 마늘인삼소스를 끼얹어 낸다. △ ‘닭허브윙구이’= 허브 등 향신료로 밑간을 한 닭날개를 당근과 양파와 함께 오븐에 구운 후 채 썬 대파를 곁들여 즐기는 요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는 폭염과 환절기의 기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요즘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도 돕고 건강도 챙기기 위해, 닭고기 소비 촉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인다.

윤주용 농학박사, 전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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