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30일 출장소에서 사무소로 승격한 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석태근)의 현판 제막식 참석차 12일 오전 서울에서 내려온 이창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울산시와 시민에 대한 덕담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수출 1천100억달러에 국내 총생산의 13%나 차지하는 울산이 자긍심 대단한 명품도시인데도 그에 걸맞지 않게 출장소에 머물러 있었지만 김기현·정갑윤 의원과 박맹우 시장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승격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본부장은 “체류외국인 115만 시대를 맞이한 만큼 ‘순화’ 위주의 외국인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시점이 됐다”면서 “외국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고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고, 그런 면에서 울산사무소 승격은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우리 울산의 숙원들이 계속 하나씩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박맹우 시장은 “지난 3월 울산검역소가 청사를 마련하더니 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도 5월에 청사를 마련한 데 이어 오늘 많은 귀빈들을 모시고 현판식까지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시장은 “이름이 외국인이지 우리 시로서는 정말 소중한 시민이고 많은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라며 “그간 그분들의 불편이 컸겠지만 이젠 좋은 시설에서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며 이창세 본부장과 법무부의 배려에 감사의 정을 표시했다.
국회 일로 바쁜 정갑윤 의원과 김기현 의원은 석태근 울산사무소장이 대신해서 읽은 축전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예결위원장을 지낸 정 의원은 “정치권의 노력으로 승격할 수 있었고 청사 이전예산 13억원 확보로 개소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현판 제막식에는 김철 울산상의 회장, 김창 울산지검 차장검사, 권혁진 김기현의원 사무국장, 남상욱 울산해양경찰서장, 이은길 국립울산검역소장,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법률구조공단 울산지부장, 이복남 부산출장소장, 이상호 대구출장소장, 배해보 대한통운 울산지사장 등 내·외빈 다수가 자리를 같이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