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심으로 삶을 구성하자
가족 중심으로 삶을 구성하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11.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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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은 1990년대 초반에 생긴 신조어입니다. 일본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자 봉급생활자들 가운데 퇴직금을 탄 이후 부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제기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내용이 한국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협의의 의미에서는 60~70대 이후의 이혼을 말하지만 대체로 결혼생활을 20년 넘게 해왔던 50대 이상의 부부가 혼인관계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황혼이혼 연령층도 자녀들이 출가한 60대 이후에서, 자녀들의 대학 입학 이후인 50대로 내려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황혼이혼 문제가 사회적으로 처음으로 부각된 것은 1998년 70대 할머니가 90대 남편을 상대로 낸 재산분할 위자료 청구 이혼소송을 법원이 기각한 사건에서였습니다. 당시 ‘여성신문’은 법원의 이 판결을 여론화하는 데 성공했고, 2005년 9월 대법원 최종판결에서 승소했습니다.

백년가약을 한 배우자에게 황혼이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의 배우자가 평생의 반려자인 동시에 내 인생을 같이 설계하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지금부터 가져야 합니다.

지시와 복종의 관계가 아닌 상호간의 신뢰가 바탕이 된 부부관계를 가져야 됩니다. 일찍부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삶의 방향을 둘이서 같이 정하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가정은 밖에서 일을 해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따로 있고 이 돈으로 생활비나 자녀에 대한 교육비 등을 지출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이러한 풍조로 인해 삶에 대한 태도나 인식, 자녀에 대한 바램(?), 그리고 소비에 대한 상호간의 의견 등이 많이 다를 수가 있는데 서로간에 충분한 이야기와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재무설계가 힘들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의논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배려할 줄 안다면 아마도 부부관계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집에서 남편과 자녀에게만 전념해온 주부들 대부분은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평균수명에 비춰 볼 때 여성이 남성보다 약 10년 정도를 더 살게 되는데, 남편이 갑자기 사망을 하게 되면 배우자 혼자 어렵게 경제생활을 해야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때문에 아내가 홀로 살아야 되는 시간을 충분히 고려한 인생설계가 필요합니다. 평생에 걸쳐 안정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고 싶은 것이 누구나가 소망일 것입니다.

지금 얼마를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얼마나 합리적으로 계획하고 지출하느냐가 핵심요소인 것입니다.

한국재무설계 울산지점 김수건·김지완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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