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와 여유
유머와 여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03.15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인들이 탄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했다. 기자들이 의사에게 묻는다.

-“대통령은?” -“가망 없습니다.” -“총리나 장관은?” -“가망 없습니다.” -“여당 야당 대표는?” -“가망 없습니다.” -“그럼 누가 살 수 있나요?” -“나라는 살아나겠습니다.”

우리 정치인들이 개과천선 하겠다고 용서를 빌어 이젠 좀 철이 들려나 했더니 역시나다.

외국 정치인들 머리 싸매고 경제이야기 하고 아시아 정치인들 안보이야기할 때 우린 무슨 뜬금없이 포퓰리즘에 퍼주기 논쟁이란 말인가?

독재공화국, 부패공화국에 이어 영락 없는 세금공화국이 된 꼴이다.

베드로는 천국으로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제를 내서 맞추는 사람만 관문을 통과하도록 했다.

먼저 청소원이 베드로 앞에 섰다.

“음. 빙산에 부딪혀서 모든 승객들과 함께 바다에 빠진 커다란 배의 이름을 말해보라. 영화로도 나왔지 아마. 주인공은 디카프리오.”

청소원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음... 타이타닉호 입니다.”

청소원은 천국으로 들어갔고, 구두수선공이 다음 차례가 됐다.

“그 배에 탔던 사람들 숫자가 백명이 넘느냐 안 되냐?”

“넘습니다.”

구두수선공도 당연히 천국에 들어간 후 국회의원이 다음 차례로 베드로 앞에 섰다. 베드로가 말했다.

“너는 그 사람들 이름을 다 대봐!”

우리 사회만큼 갈등이 많은 곳도 없다. 여야갈등, 빈부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빈부갈등, 노사갈등.

사람이 존재하는 한 갈등은 존재하고 그만큼 유머라는 윤활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유머구사능력은 아직 부끄럽기 그지 없다.

국내 공직자가 의회에서 한 언사 “뭘 제대로 알고 질문하슈”

국내 한 관리가 원로장관에게 한 언사 “나이가 들어 현실 파악을 못하시는구만...”

너무 직설적이고 천박하다.

외국 정치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까?

모욕적인 말을 들었으나 표정하나 변하지 않은 채 웃으며 말한다.

“당신을 보니 성경 요한 복음 몇장 몇절이 생각나는군요.”

상대방은 얼떨떨할 밖에.

집에 가서 그 구절을 펴 보니 ‘에라 이 독사같은 놈아’라고 써 있었다.

하지만 어쩌랴. 그저 웃을 수 밖에.

이게 유머의 역할이다.

유머는 사람의 극한 감정을 조절하는 마음의 여유에서 나온다. 화날 때는 셋을 세 보라.

자신의 감정의 상태를 살핀 후 마음이 평안해질 때까지 기다려보라. 그 후에 가장 지혜로운 반격을 해도 늦지 않다.

오늘 유머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렇다! 마지막 줄, 마지막 줄을 코믹하게 발음하는 것 잊지 말자.

어떤 발음인지 감이 안 잡히는 분은 유머센터에 전화할 것. 여러분 모두 최고 설교자 되세요~.

김진배

김진배 유머센터 원장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