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몰드 세계 금형제작기술 선두주자 발돋움
(주)한국몰드 세계 금형제작기술 선두주자 발돋움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3.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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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50억원 달성… 신기술 개발의 산실 본사 확장 이전,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 도약
▲ 울산시 북구 달천공단 내 위치한 (주)한국몰드 본사. / 김미선 기자
대량생산 시대의 일등공신인 ‘금형’은 자동차 산업의 뿌리이자 핵심기반기술이다. 금형산업은 완성차의 품질을 좌우하는 기술집약산업으로, 세계일류자동차 생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도 하다.

독자적 금형기술개발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은 물론 해외명차 생산에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는 (주)한국몰드(대표 고일주)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한국 몰드는 국내 최대 자동차생산지이지만 상대적으로 부품산업 인프라가 열악한 울산지역에서 과감한 R&D투자로 고군분투, 품질·납기·가격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원가절감과 차체경량화 등 성과도 올리면서 동종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5월 본사를 확장이전, 세계적인 자동차전문부품회사로 도약한다.

▲ 신기술인 텐덤몰드 공법(왼쪽)과 시트몰딩 컴파운드(SMC)공법을 적용한 금형 제작 공정. / 김미선 기자

▲ 국내, 해외시장서 입지 탄탄

북구 달천공단 내 본사를 둔 한국몰드는 자동차 내외장을 만들어내는 틀인 금형을 설계제작하는 회사로, 사출금형과 시트몰딩콤파운드(SMC) 금형 및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같은 정밀하고 복잡한 금형에서부터 범퍼 및 전면계기판과 등 대형의 고난이도 금형에 이르기까지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집약적 기업.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창업 20년만인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에 총 170명의 직원을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 등 모든 국내 메이커에 납품하는 한국몰드가 내수경기에 흔들리지 않고 매년 20% 의 매출 신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바탕은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이었다.

일본을 비롯해 인도, 중국, 터키, 호주 등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현재 매출 중 40% 이상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는 이 회사는 향후 60~70%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지난 2005년 제2공장인 김제공장을 준공하고 금형제작을 넘어 상용차의 사출영역에 진출한데 이어 2006년에는 (주)모토스를 설립, 10여개 자동차 부품 금형기업이 공동으로 협업네트워크를 통한 공동생산과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 기술 개발, 타의추종 불허

한국몰드의 성장 동력은 ‘기술 개발’이다. 이는 공정 축소를 이뤄 원가절감, 고품질, 납기단축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형은 설계도면에 따라 CNC(컴퓨터 수치제어)자동선반, EDM(방전가공기) 등 기계를 통한 가공단계와 사상·조립 과정을 거쳐 제작된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기술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인서트 필름 몰드’는 크롬이나 우드그레인 등을 함께 삽입한 후 한꺼번에 성형하고 사출하는 공법으로, 이를 통해 성형 후 이동해서 진행했던 크롬도금이나 페인트 등 10여가지의 공정이 사라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장재에 적용한데 이어 세계최초로 그릴에도 적용했다.

이와함께 순간적으로 금형의 표면온도를 높여 수지가 굳으면서 생기는 균열이나 기포를 예방하는 ‘금형표면상승공법’도 처음으로 개발해 표면처리를 위한 페인트공정도 없앴다.

금형틀 2개를 부착해 1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 기계와는 달리 금형틀 3개를 써 2개의 제품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텐덤몰드’도 개발해 생산성 2배 향상 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한쪽제품이 굳을 동안 다른 한쪽에서 제품을 사출하고 수지를 쏘아 넣는 방식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진 것이다.

▲ 신기술인 텐덤몰드 공법(왼쪽)과 시트몰딩 컴파운드(SMC)공법을 적용한 금형 제작 공정. / 김미선 기자

강도는 높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유리섬유와 플라스틱 등으로 기존 스틸을 대체하는 ‘시트몰딩컴파운드(SMC)’ 공법을 최초로 버스나 트럭 외관에 적용해 경량화에도 한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또한 차량 앞쪽의 프런트 엔드(FEM) 모듈의 뼈대를 이루는 캐리어에도 스틸을 나일론과 그라스 화이바 수지로 대체하는 공법을 적용해 경량화와 공정단축을 실현했다.

이밖에 2가지 소재를 이중 사출하지 않고 한 공정으로 성형하는 ‘투샷 몰드공법’등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 본사 확장이전, 금형~제품 원스톱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세계금형제작기술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몰드는 오는 5월 매곡동에 준공되는 6천6백여㎡ 규모의 공장으로 본사를 확장이전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다.

금형제작에서부터 성형제품 생산까지 완벽한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매곡 공장은 한국몰드가 부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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