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도로를 잘 지키자
소방도로를 잘 지키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11.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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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순식간에 인명과 재산을 빼앗는다. 나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손해를 끼친다.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소방도로다. 화재는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기 힘든 재해로 긴박성과 신속성을 요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초기 진압 활동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주택가 등 모든 지역에는 반드시 소방도로가 확보되어 있다. 그러나 주택가 이면 도로에 무분별한 무단주차는 보행자들에게도 큰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화재·구급 등 긴급사안 발생시 소방차나 구급차의 현장 진입을 곤란하게 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소방도로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사설도로가 아닌 불특정 다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소방도로다. 하지만 주택가 이면 도로 불법주차는 남이야 어떻든 상관없다는 이기심의 발로라 할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불법 주차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너와 나 우리 모두 원인을 제공한 자가 될 수 있다.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만이 목숨을 잃는 것이 아니다. 만일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 부모, 형제 그리고 친지들이 타오르는 불속에 갇혀 몸부림치며 구조요청을 할 때 무질서한 주택가 이면도로 불법주차로 인해 소방차의 출동이 지연돼 그 모습만 바라보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매년 주택화재 발생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주택가 이면도로 불법 주차 또한 점점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 인해 현장까지의 접근이 어려워 전소되거나 대형화재로 확대되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막대하다. ‘나 하나 쯤 이야’하는 생각이 이웃은 물론이고 내 가족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인채·중부소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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