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발’ 신복로타리 직진신호 공론화
‘사고다발’ 신복로타리 직진신호 공론화
  • 정인준
  • 승인 2023.03.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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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통포럼 개최… 차량정체 변동 없지만 교통사고율 개선·통행시간 단축
울산시는 30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박순철 울산시 교통국장, 문석주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한삼건 울산역사연구소장, 학계, 경찰, 공단,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울산교통포럼’을 열고 회전 교차로(로터리)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울산시는 30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박순철 울산시 교통국장, 문석주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한삼건 울산역사연구소장, 학계, 경찰, 공단,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울산교통포럼’을 열고 회전 교차로(로터리)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울산시가 남구 무거동 신복로타리를 직진 신호체계로 개편하는 공론화에 나섰다. 교통사고율을 낮추고 시민 보행자 통행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방안이다.

울산시는 30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23년 울산교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회전 교차로(로터리)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시민의견 수렴’을 주제로 1부 주제발표, 2부 토론 시간으로 진행됐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임창식 도로교통공단 차장이 ‘국내외 회전 교차로(로터리) 현황 및 개선사례 분석’ △민석진 ㈜하람엔지니어링 사장이 ‘신복로터리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9건으로 2017년 14건보다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이점은 사고피해 중사자가 같은 기간 3명에서 10명으로 높아졌다.

또 최근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에서 신복로타리는 외곽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돼 이동거리가 길고 통행 시간도 길다.

이러한 문제점에서 로타리를 직진신호체계로 전환하면 교통사고가 감소될 뿐만 아니라 통행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로타리를 직직신호체계로 전환했을 때 울산고속도와 삼호로, 북부순환로 진입부에서 현재보다 약간의 차량정체현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의 외곽 횡단보도를 신호체계 중앙으로 전환시키면서 현재 1.3km에 달하는 통행로가 200~300m 안으로 감소하면서 통행시간이 27분에서 6분가량으로 크게 단축됐다.

임창식 도로교통공단 차장은 “울산 신복로타리와 비슷한 지역을 직진신호체계로 전환한 전국 사례와 비교할 때 교통사고 감소와 보행자 통행시간 단축이 나타났다”며 “다만 교통체계를 개선할 때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최적의 방안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부 토론 시간에는 한삼건 울산역사연구소 소장이 좌장으로 나서며, 문석주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남봉진 울산경찰청 교통계장, 조기혁 유니스트 교수, 이애경 울산안실련 사무총장, 김경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장, 김승길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문석주 산건위장은 보행자 통행을 위한 스카이워크 검토를 제안했고, 남봉진 울산경찰청 교통계장은 차량정체 시간에 대한 신중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애경 사무총장은 신복로타리 중앙에 위치한 ‘제2공업탑’ 이전 설치 등을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시민 50여명이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많이 형성되고, 특히 남구와 북구를 바로 연결하는 이예로가 개통되면서 도심을 통과하는 화물차량과 일반차량이 많이 감소했다”며 “울산지역 로터리 중 교통량 감소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신복로타리에 대해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우선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울산에는 신복로타리, 공업탑로타리, 태화로타리가 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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