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와 UNIST가 연구개발 및 인재육성 등에서 상생 협력키로 했다.
울산시의회(의장 김기환)는 8일 전체 의원이 모두 UNIST를 찾아 반도체 분야 등 연구시설들을 둘러본 뒤 이 같이 협의했다.
UNIST측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전체 방문에서 김기환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UNIST의 연구 및 기술지원 성과 등 각종 현황을 먼저 들은 뒤 토론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향후 두 기관이 △연구개발 및 인재육성 △원천기술의 사업화 △산학연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상호 의견을 교환한 뒤 향후 더욱 상생 협력키로 했다. 토론이 끝난 뒤 의원들은 나노소자공정실 연구지원본부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올해 개교 13년을 맞은 UNIST는 7년만에 인공지능대학원과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탄소중립대학원을 유치한데 이어 내년에는 의과학원 설립을 앞두고 있다.
또 올해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와 QS가 실시한 세계 대학평가에선 설립 50년 이내의 신흥대학 순위에서 세계 11위, 국내 1위에 올랐다.
특히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 연구자’에 국내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은 10명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의원들의 전체 방문을 맞아 이용훈 총장은 “UNIST가 세계대학평가 등 각종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계기는 울산시와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울산시의회와 UNIST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및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퍼스트 무브(First Mover)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환 의장은 “UNIST는 우리 울산의 산업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줄 힘을 가지고 있다”며 “우수한 연구결과가 실제로 창업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져 울산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UNIST에서 성장한 인재가 울산의 자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