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올해 지역 청년들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시는 청년정책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청년담당관을 따로 신설하는 등 지역 청년들의 삶의 질 제고에 각별히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6일 오후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1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시행할 청년정책에 대한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2023년 울산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청년 울산, 열정과 도전이 넘치는 도시’를 비전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7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총 899억원이 투입된다.
분야별로 먼저 ‘일자리’의 경우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역량 강화 및 청년창업 활성화 및 내실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지방공기업 청년고용의무제 △울산청년 희망공제사업 △청년채용 장려금 추가지원사업 등이 올해도 세부사업으로 계속 추진된다. 신규사업으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채용사업이 추진되는 등 총 20개 사업에 120억원 투입된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희망주택 공급 확대 및 청년 전월세 비용 경감을 핵심 전략으로 △상안지구 행복주택 건립 △(구)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 △희망상가 품은 청년희망주택 건립 △신정동 청년희망주택 건립사업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 등이 올해도 계속 실시된다. 신규로는 △태화동 청년희망주택 건립사업이 추진되는 등 총 11개 사업에 323억원이 투입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른 교육기회 보장 및 청년의 미래역량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우수인재 장학사업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지원사업 등이 올해도 계속 추진된다. 신규 사업으로는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원사업 △국제개발협력 글로벌 청년인재 육성 사업이 진행되는 등 총 13개 사업에 360억원이 투입된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사회출발자산 형성 및 재기 지원 및 청년건강 증진 등을 핵심 전략으로 △청년희망키움통장 지원사업 △니트청년 지원사업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운영 등이 올해도 계속 실시된다. 신규사업으로는 △청년마음건강센터 운영 △청년중독관리사업 추진 △울산글로벌게임센터 운영 △울산웹툰캠퍼스 운영 △K팝 사관학교 설치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이 추진되는 등 총 18개 사업에 90억원이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참여·권리’ 분야에서는 정책결정 과정에 청년의 주도성 확대 및 청년친화적 정책 전달체계 확립 등을 핵심 전략으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운영 △시 위원회 청년위원 참여 제고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등이 올해도 계속된다. 신규 사업으로는 △청년거점공간 운영 △청년거점공간 설치지원 사업 △청년정책 홍보서포터즈 운영 △청년센터 서포터즈 운영 △청년성장 지원사업 △청년활동경험 지원사업이 추진되는 등 총 13개 사업에 6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청년의 시정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시정 전반에 청년의 시각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열정과 도전이 넘치는 청년 울산을 육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울산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울산시 청년정책플랫폼 유-페이지(U-PAGE, www.ulsan.go.kr/ulsany ou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총 19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청년정책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시행에 대한 심의, 청년정책 시행을 위한 관련 사업의 조정 및 협력 등의 역할을 한다.
이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