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인접 그린벨트 해제해 원형도시로”
“울산 혁신도시 인접 그린벨트 해제해 원형도시로”
  • 이상길
  • 승인 2022.11.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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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혁신도시 정주여건 보완방안 중간보고회울산硏 김문연 선임연구원 “혁신도시, 가로로 긴 형태로 독립된 생활권 형성 어려워… 성안 시가지 포함 원형화 필요”

민선 8기 울산시가 도시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지역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시정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구 혁신도시 정주요건을 개선하고 성장거점화를 위해서도 인접 공원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와 주목된다.

향후 시가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할 대상지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울산시가 지난 29일 개최한 ‘울산혁신도시 정주여건 보완방안 조사 및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를 수행한 울산연구원 김문연 선임연구원 등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혁신도시 원형화’라는 큰그림을 제시했다.

이는 함월공원부터 무지공원까지 혁신도시와 인접해 동서로 뻗어 있는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하고, 그 뒤쪽에 위치한 성안동 시가지까지 포함해 원형의 도시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울산 혁신도시는 폭 200~600m, 동서방향으로 6km의 가로로 긴 형태여서 독립된 생활권 형성이 어렵다”며 “따라서 혁신도시의 단일 생활권 형성보다 남측 기존 시가지와의 연계를 통해 기존 시가지 내 생활인프라 이용 편의성 확보가 우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도시 중심부에 이전 기관 집중 배치, 동서 양 경계에 주거지역이 입지해 정주편의성 확보를 위한 시설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혁신도시 원형화’의 근거를 제시했다.

시는 최근 민선 8기 1호 공약인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현황조사 및 개발 가용지 조사분석 △개발방향 및 기본구상 △사업타당성 검토 △연차별 사업집행계획 및 재원조달계획 수립 등을 수행하게 되는데 사실상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를 찾는 게 주된 목적이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의 개발제한구역이 도시의 중심부를 가로질러 도시 공간구조 단절과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해 해당 공약을 1호로 내세웠지만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 물론 취임 이후 ‘국민의힘과 부울경 권역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정부 및 다른 지자체들로부터 적잖은 공감대를 이끌어 냈지만 일괄적인 해제는 어려운 만큼 일부 지역에 대해선 해제가 꼭 필요하다는 논리개발을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반드시 해제가 필요하다는 논리개발이 그린벨트 해제의 핵심”이라며 “가로로 길게 뻗어 가뜩이나 썰렁한 울산 혁신도시인 만큼 원형화를 통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성장거점화 논리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정부로 설득하는 논리로 충분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이 같은 원형화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핵심사업으로 △혁신도시 포레스트 힐링파크 조성 △혁신도시 문화그린테마 네트워크 조성 △울산 스타트업 혁신타운 설립·운영도 제안했다.

먼저 ‘혁신도시 포레스트 힐링파크 조성’은 성남동·옥교동 구도심과 혁신도시 인접 시가지에 친환경 도심 숲 공원을 조성하자는 것으로 도심숲 체험관을 비롯해 숲속 캠핑장, 도시텃밭 등이 들어선다는 구상이다.

‘혁신도시 문화그린테마 네트워크 조성’은 구간별 테마거리 조성으로 혁신도시와 인접 시가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게 목적으로 문화의 거리와 가로 전시관 조성을 비롯해 혁신도시부터 구도심, 태화강으로 이어지는 보행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울산 스타트업 혁신타운 설립·운영’은 지역 내 창업 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지원을 위한 것으로 창업과 여가 인프라를 융합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포레스트 힐링파크 조성’과 ‘혁신도시 문화그린테마 네트워크 조성’은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전국 혁신도시 정주여건 보완방안 관련 울산 사업으로 이미 제출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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