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막아라… 울산 방역당국 ‘초긴장’
AI 확산 막아라… 울산 방역당국 ‘초긴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2.11.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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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산란계 농장 H5형 항원 잇단 검출… 6만4천여마리 살처분반경 3km 이내서 차단 못하면 지역 전체 산란계 농가 초토화고병원성 판정땐 7만6천여마리 살처분… “계란대란은 없을 듯”
-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29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한 산란계 농장 인근 도로가 임시 폐쇄돼 있다. 장태준 기자
-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29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한 산란계 농장 인근 도로가 임시 폐쇄돼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울주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이하 조류독감)가 발생해 향후 미칠 파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조류독감을 반경 3km이내서 차단하지 못하면 울산지역 산란계 농장이 초토화되기 때문이다.

29일 울산시와 울주군은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장이 산란계로 사육하던 닭 6만4천600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28일 이 농장의 폐사체 닭을 간이검사와 항원검사한 결과 조류독감 양성판정에 이어 에이치5(H5)형 항원이 잇따라 검출됐기 때문이다.

사육닭 살처분은 조류독감 H5형이나 H7형 항원이 검출됐을 때 진행한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판정 때는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질 뿐 살처분은 하지 않는다.

문제는 농림수산검역본부에서의 검사는 조류독감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다. 이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나타나면 발생 농장의 반경 500m내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한다. 농림수산검역본부 검사 결과는 29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울주군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발생한 산란계 농장 500m 반경 내에 산란계 농장 3곳 등에서 1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 조류독감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면 1만여 마리도 추가 살처분된다. 조류독감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29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29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 28일,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마자 반경 500m는 관리지역, 3km는 보호구역, 10km는 예찰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방역을 엄격히 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 전체에 24시간 동안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29일 하류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출하가 중지됐다. 조류독감 발생 농가가 생산한 계란은 폐기처분됐다.

울산지역 계란은 산란계 사육 두수에 맞춰 1일 약 37만개가 출하된다. 이중 10만여 개는 대량생산에 따라 외부로 반출되고 약 27만여개가 산지인 울산지역에서 유통된다.

조류독감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살처분되는 사육닭은 총 7만6천400여 마리다. 울산지역 1일 출하량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다.

울산지역 축산 관계자에 따르면 “계란 출하량이 줄었다고 해서 울산지역 ‘계란대란’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조류독감이 유행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계란수급이 원활한 상태에 있어 울산지역에 미치는 계란 수급 불균형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29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한 산란계 농장 진입로에서 출입 차량에 대해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장태준 기자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29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한 산란계 농장 진입로에서 출입 차량에 대해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주군 관계자는 “조류독감을 차단하는 것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과 병원을 소멸시키는 것”이라며 “발생한 조류독감 병원이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면 추가 살처분과 함께 반경 3km내 가금류도 매입해 살처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역에서 이번 산란계 농장 발생처럼 조류독감에 대한 위기감이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6월 기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울산지역에서도 살처분을 했지만 당시에는 산란계 농장이 아니라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당시 살처분된 가금류는 8천400여 마리였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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