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적신호’… 2년만에 수출 감소
한국경제 ‘적신호’… 2년만에 수출 감소
  • 김지은
  • 승인 2022.11.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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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524억달러로 5.7%↓

“주력산업 등 수출 구조개선 노력”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한국 경제의 적신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상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여파가 직접 반영되면서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24억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3월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던 수출은 지난 6월 한 자릿수로 꺾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을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이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이것이 한국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17.4% 급감했다.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정보기술(IT) 산업은 일종의 리트머스지로, 전 세계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국 수출의 주력 품목이기도 한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로 번지고 있다.

이날 정부가 당분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주력 산업 등 5대 분야에서 구조 개선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기 하강과 중국 봉쇄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전세계 교역이 둔화하면서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위축이 IT 비중이 높은 우리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증가세 반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글로벌 경기 여건이 개선될 때 우리 수출이 빠르게 증가세로 반등하도록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수출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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