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리구의 ‘감사·공감·희망 콘서트’
천주교 대리구의 ‘감사·공감·희망 콘서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2.09.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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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대리구장 김영규 신부)가 모처럼 가을 나들이에 나선다. 28일(수) 저녁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감사, 공감, 희망’을 주제로 콘서트를 갖는 것이다.

울산대리구의 바깥나들이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지 싶다. 3가지 주제에 대해 김영규 대리구장 신부는 이렇게 의미를 부여한다. “230여 년 전 우리 울산 지역에 가톨릭 신앙이 처음 들어온 후 지금까지 지역사회와 함께한 교회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감사’하고, 오늘날 지역사회와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교회의 일들에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교회의 참모습을 지향하자는 ‘희망’을 담겠다는 뜻입니다.”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콘서트 출연진의 면면이 잘 영근 가을 열매처럼 듬직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울산가톨릭 합창단부터 소프라노 장은영, 바리톤 이태영, 팝페라 테너 박 완, 국악가수 하윤주, 가수 김용진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음악인들이다.

이날 대공연장 객석을 채울 이들은 천주교 일반 신자들뿐만이 아니다. 초대받은 내빈들은 중량급이다. 천주교 부산교구의 교구장 손삼석 주교, 총대리 신호철 주교와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등 교회 안팎의 인사 다수가 자리를 빛내줄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울산대리구의 노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매우 다양하고 꾸준하다. 의료·복지 사각지대의 극빈자,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등을 위한 ‘빛·소금 의료 지원 운동’,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의 헌혈 천사 운동’과 ‘생태환경 운동’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지역 장애인과 홀몸노인, 위기 여성을 돌보는 쉼터와 아동 그룹 홈 등 10여 개 복지기관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울산대리구의 이 같은 사업은 하나같이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선한 사목 활동의 증거일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노력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의 말씀을 실천하려는 뜻일 수도 있으나 전교(선교)의 시각에서 보면 두루 알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감사·공감·희망의 콘서트’가 성공리에 막을 내리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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