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 얼어붙었다
울산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 얼어붙었다
  • 김지은
  • 승인 2022.06.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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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發 금융시장 요동에

매매수급지수 5주 연속 하락

전세도 꺾여… 거래 위축 심화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울산지역 주택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집을 팔 사람은 많은데 살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6월 셋째 주)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6으로 전주보다 0.2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꺾이기 시작해 5주 연속 하락 중이다.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지난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0년 10월 둘째 주(8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주 울산의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와 더불어 전세수급지수도 동반 하락하며 전방위적으로 거래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7.9으로 전주보다 0.2p 떨어졌다.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다.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전세가 신규로 나오면서 전세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전세 수요도 감소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신규 전세 시장은 안정세지만 2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크게 올라 새로 전세를 얻으려는 세입자의 부담이 커졌고, 전세의 월세 전환도 급격히 증가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높아진 상태다.

정부는 지난 21일 ‘상생임대인’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의 임대차 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한편 7%를 웃돌던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상단이 일주일 새 6%대 중반대로 내려왔다.

채권 금리(시장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된데다 개별 은행의 금리 인하까지 겹친 결과지만, 대상자가 더 많은 대출금리 하단은 오히려 오른 만큼 체감 금리가 낮아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 4.750~6.515% 수준이다.

지난 17일(4.330~7.140%)과 비교하면 불과 일주일 새 상단이 0.625%p 떨어졌다. 하지만 우대금리가 적용된 금리 하단은 0.420%p 오히려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1주일 사이 0.6%p 이상 떨어진 데는 우리은행의 금리 조정 영향이 컸다.

다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최근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5대 은행 가운데 처음 7%대에 올라서 주목받자 여론과 금융당국을 의식해 자진 인하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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