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청도 운문댐 물 공급 현실성 없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청도 운문댐 물 공급 현실성 없다”
  • 이상길
  • 승인 2022.06.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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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 찾아 전면 백지화 시사… “정치적 수사에 불과”시장 인수위, 마지막 현장방문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과 민선8기 인수위원들이 23일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방문해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안정적인 물 공급 등을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과 민선8기 인수위원들이 23일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방문해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안정적인 물 공급 등을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김두겸 당선인이 사연댐 수위조절을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과 동시 추진 중인 청도 운문댐 울산 물 공급 방안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시사해 주목된다.

김 당선인은 23일 시장직 인수위원회 마지막 현장방문으로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찾아 이 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현장에서 “사연댐 수위조절을 통한 암각화 보존방안과 동시에 추진 중으로 청도 운문댐에서 울산으로 맑은 물을 공급하는 사업은 현실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청도 운문댐에서 울산으로 맑은 물을 공급하는 사업은 이미 10년이 넘은 현안으로 계속 지지부진하다 민선 7기 들어 환경부 주도로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이 마련되면서 돌파구를 찾았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은 대구 취수장을 구미시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해 대구로 하루 30만t의 물을 보내는 대신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울산으로 일정량의 물을 가져오는 게 골자다. 울산으로 가져오는 물은 사연댐 수위를 낮춰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음으로써 발생할 울산지역의 식수부족 해소용이다.

이 방안은 지난해 6월 24일 열린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게 됐지만 울산에 물을 공급하게 될 구미시 해평면 주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다소 지지부진해 우려의 시선이 계속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해평면 주민들에 대한 설득작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가운데 김 당선인이 해당 사업에 대한 현실성을 지적하고 나옴에 따라 향후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거 말했다.

다만 김 당선인은 이날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는 보존돼야 하고, 시민들에게 맑은 물도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말해 동시 추진 의지는 재확인했다.

또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문화재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면 울산시가 적극 협조하겠다”며 “정몽주 유허비 등 반구대암각화 주변 일대를 연계해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정비해서 관광자원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반구대 암각화 현장 외에도 △울산광역시 노인복지관 △울산광역시 양육원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등도 찾았다.

마지막으로 김 당선인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울산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시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원회 출범 12일차인 24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인수위원과 안전소방경찰분과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안전실, 소방본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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