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능 떨어지면 회복 불가능… 검사 통해 평소에 건강 챙겨야
난소기능 떨어지면 회복 불가능… 검사 통해 평소에 건강 챙겨야
  • 정세영
  • 승인 2022.05.0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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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메디병원 산부인과 유슬기 과장
결혼 연령 높아져 ‘난임’ 주요 원인으로 떠올라

-김모(34·여)씨는 32세에 결혼을 했고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더 가지다 추후에 천천히 자녀를 가질 계획이었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본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었기에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지만 최근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난소 기능 검사를 한 결과 난소 나이 40세라는 말을 듣고 임신을 서두를지 고려 중이다.

-미혼인 황모(30·여)씨는 최근 난소의 자궁내막종 진단으로 수술을 권유 받았다. 난소 수술로 인해 난자의 양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돼 난소 나이 검사를 하게 됐다. 수술로 인한 난소 나이 검사는 수술 전, 후 보험이 적용돼 부담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을 걱정하는 부부가 많아졌다. 난임의 원인은 난관 요인, 자궁 요인, 남성 요인, 원인불명 등 아주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난소 기능 저하가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늦지 않게 난소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프라우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유슬기 과장(산부인과 전문의)과 난소 기능 검사에 대해 알아본다.

프라우메디병원 산부인과 유슬기 과장.

 

◇ 난임 주요 원인은 ‘난소기능 저하’… 떨어진 난소기능 회복 불가능해 주의 필요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난임의 원인은 다양하다. 여성의 난소기능 저하, 난관요인, 자궁요인 등부터 양쪽 모두에게 원인이 있거나 원인 불명인 경우도 많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난소기능 저하가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와 상관 없이 흡연, 음주, 과로, 불규칙적인 음식 섭취나 수면 습관 등 후천적 요인으로 난소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는 자궁의 좌우에 각각 1개씩 존재하는 기관으로 임신에 가장 중요한 배란과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책임진다.

난소 기능 저하는 35세부터 서서히 시작돼 40세 이후 가속화 된다. 난소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에 난소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초음파로 난소 기능 검사… 대략적인 난소 나이 가늠

난소 기능 저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를 통해 난소 기능을 체크해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난소 기능 검사로는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가 있다.

초음파 검사는 생리 2~5일째에 초음파를 통해 동난포 개수를 확인하거나 혹은 난포자극호르몬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있어 불편함이 있다.

최근에는 혈액 검사 중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혈액 내 AMH 농도를 측정해 정량화된 결과를 산출한다. AMH는 난소에 있는 원시난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AMH 수치가 높으면 향후에 배란될 난포가 많다는 뜻으로 난소 속 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서 대략적인 난소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난소의 나이는 신체 나이와 일치하지 않아 같은 연령대의 여성이라도 수치는 다를 수 있다.

◇난소 기능 저하 속도 달라… 정기적인 검사 필요

일반적으로 난소기능은 사람마다 저하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25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주기적인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난임 원인 규명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한 경우 연 1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돼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당장 결혼 계획이 없더라도 검사 결과에 따라 난자 동결을 한다거나 임신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고,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보다 정밀한 난소기능 검사로 난임일 경우 치료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

평소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는 여성들은 자신의 생식력 및 난소기능에 이상이 없을 거라고 믿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갖더라도 난소 기능이 저하돼 있을 수 있고, 실제 연령과 난소 나이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난소기능을 점검해보는 것이 여성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겠다.

정리=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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