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와 證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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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5.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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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멕시코에서 발원이 되었다는 신종인플루엔자가 지구촌을 두려움과 안타까움으로 몰아가고 있다.

WHO에 의하면 신종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가 멕시코,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17개국에서 보고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은 멕시코, 미국에서만도 560여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고 이중에서 사망 희생자의 수도 멕시코에서만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공식적으로 현재는 1명이지만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메스컴은 보도하고 있다.

우선 환자로 발전이 되었을 경우 치명적 치사율은 덜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바이러스 자체가 지속적인 변이과정을 거칠 수 도 있고 감염범위가 점차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데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이 문제이다.

이러한 신종 인플루엔자의 출현은 전 세계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게 된다.

글로벌 경제 네트웍망의 일정부분 장애 혹은 마비를 가져오고 세계 교역량을 감소시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금융시장 역시 영향권 안에 놓이게 된다.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번 신종인플루엔자의 파괴력이나 확산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과거 유사한 사례를 참고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03년 발생하여 8천여명이 감염되어 700여명의 사망자를 낸 SARS의 경우 아시아 주요국 중에 KOSPI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당시 국내경기가 순환적 하락 싸이클에 있었고 카드버블의 후유증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 증시의 경우 홍콩과 싱가폴 증시는 연초 이후 10% 내외의 하락을 기록하였고 대만증시는 1.5% 하락에 그쳤다.

그리고 SARS의 피해가 가장 컸던 중국증시의 경우에는 오히려 연초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했었다. 이처럼 과거 경험으로 보자면 주식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세계 교역량은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해 지난 2005년의 수준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이번 인플루엔자의 발원지인 멕시코 옆에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미국에서 전염범위가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의 전체교역량의 1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직접적 영향도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교역과 수출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SARS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이 되는 경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가 통제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대돼 국내외 주식시장과 글로벌 경제를 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내몰아 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번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돌연변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바이러스는 여러 종의 바이러스가 혼합된 형태에서 일반적인 항바이러스제 약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WHO의 입장이다.

결국 이번 사태가 가파르게 달려온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이제 막 금융위기의 악몽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 경기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요인은 아니라는 점이다.

때마침 3월 산업활동동향이 한국경제의 바닥확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경기선행지수에 이어서 동행지수까지 상승전환

/ 김기석 대우증권 울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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