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4월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04.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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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재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당장 2일부터 3일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7일에는 본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불과 1년 남짓한 대표를 뽑는 선거이지만 우리나라 최대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시장을 뽑는다는 상징성 때문인지 대통령선거보다 더 치열하고 공약 또한 거창하다. 물론 지역마다 기처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지만 서울, 부산 선거에 지방은 여론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 되면서 많은 정책들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이 선심성 공약에다 상대편 흠집 내기에만 급급한 네거티브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

당초에는 모두가 정책선거를 천명하고 나섰지만 종국에는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당선에만 몰입해 상대방을 비난하고 흠집만 찾아내려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이처럼 서울, 부산시장선거는 정당의 대리전 비슷하게 극으로 사활을 건 혈전을 벌이고 있지만 각 지역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은 이런 후보들에게 끌려가지 않는 모습이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울산에서도 남구청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남구청장 재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각 후보들은 선거홍보물에서 김석겸 후보는 “민생경제부터 챙기겠습니다.”, 서동욱 후보는 “남구발전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김진석 후보는 “시민의 바람 남구의 변화 32만 남구주민 모두가 구청장이 됩시다.”라고 각각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어느 누구 한 사람도 탓할 것 없는 아주 좋은 슬로건을 내걸고 남구민을 위한 충정심이 가득한 참으로 좋은 내용이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달 28일, 29일, 31일 울산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지역 정치담당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김석겸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만이 남구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후 해양레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울산 공공의료원을 남구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은 행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최대한 활용방안을 찾고, 야음근린공원 개발은 기존 울산시의 방안대로 LH에서 일반분양·공공임대주택 건립을 계속 추진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했다.

서동욱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0.8%p 차이로 패배한 아픔보다도, 무능하고 자격 없는 사람들 때문에 남구가 흔들리고 울산이 위기에 빠진 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공공의료원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최적지라고 제시했다. 또 당선되면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과 고래등대 건립 사업 등 구청장 시절 추진했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진석 후보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주체로서 시민들이 직접 나서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주민과 함께 남구행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거대양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재선거 원인 제공에도 반성 없이 후보를 낸 민주당도 그렇지만, 촛불 이전의 낡고 부패한 정당 시절로 돌아가기 원하는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3명의 후보 모두 남구를 위한다는 절절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지만 이것이 과연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당선을 위한 과대포장인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해야할 몫이다.

구민을 위한 구청장 출마가 아닌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한 것인지는 각각 후보들의 공약과 유세에서의 말들을 잘 경청해서 유권자들이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것이다.

이주복 편집이사·경영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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