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르신 어떻게 지내시나요?
요즘, 어르신 어떻게 지내시나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11.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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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을 지배하기 시작한 지 일 년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 시대 어르신은 어떻게 전염병을 극복하고 있는지 안부를 묻고 싶네요?

동네 가까운 곳마다 있어 매일 모여 밥도 지어 먹고 10원짜리 고스톱도 치고 놀던 경로당도 문을 닫고, 늙어서 큰마음 먹고 못다 한 공부라도 할까 싶어 입학한 노인대학도 수업을 중단하고 다시 시작할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집에서 며느리 눈치 사위 눈치 보면서 사는 것도 힘들고 잠들기도 힘들 지경은 아닌지요?

어르신을 위해 설치된 시설 중 요양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는 소식이 간혹 들리지만, 그래도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 노인성 질환이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과 부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어르신이 활용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제도가 있을까 싶네요.

어르신도 아시는 바와 같이 요양병원은 노인성 질환이나 만성질환 그리고 외관적 수술이나 상해 후 회복이 필요한 어르신 환자를 입원하여 치료하는 병원이며, 요양원은 65세 이상이면서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신체활동이 불편하여 혼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등급심사를 하여 일정한 등급을 받은 어르신을 입소하여 24시간 돌보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요즘 도로 위를 달리는 승용차나 승합차 중에 ‘낮 동안 어르신을 돌보아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붙이고 다니는 차량을 볼 수 있는데 주·야간보호센터라는 곳입니다.

입소대상은 요양원과 같지만 다른 점은 아침에 입소하여 저녁 시간이나 밤늦은 시간에 귀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르신을 위한 이들 시설 모두에는 어르신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신체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재활시설과 운동기구, 인지 활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놀이기구 그리고 노래방과 같은 오락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장비와 기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전염병은 어르신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손자 손녀와 헤어져 살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전염병보다 무서운 것은 외로움이라고 어느 어르신께서 하소연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재가장기요양기관(요양원, 주간보호센터요양원, 주간보호센터)에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 어르신을 체계적으로 모시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어르신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매일 발열 체크와 소독 등 예방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어르신 친구가 있고, 언니가 있고, 형이 있고, 동생이 있습니다. 이들은 같이 모여 식사하고, 색칠 공부도 하고, 운동하고, 추억의 영화도 보며, 춤도 추면서, 노래도 부르며, 웃고 떠들기도 합니다.

어르신! 얼마 후면 코로나19 백신도 개발이 되어 맞을 수 있고, 치료제도 나온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동네 가까운 곳에 재가장기요양기관이라는 시설들이 어르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전염병에 두려워 방에만 계시지 말고, 어르신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가까운 시설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곳에는 전염병이 두려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외로운 삶이 아닌 어르신께 살아 있는 기쁨을 드릴 것입니다.

주기룡 효자손노인복지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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