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일상인 세상, 그 출발은 ‘心心 프로젝트’
안전이 일상인 세상, 그 출발은 ‘心心 프로젝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9.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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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파출소 출근길. 밤새 사건·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법한 동료와의 인사도 뒤로한 채 우리는 초등학교로 향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이 있는 그곳은 우리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총총걸음으로 학교로 향하는 어린이의 환한 웃음을 보고 있으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교통근무의 무게가 새삼 무겁게 느껴진다. 학부모님들은 그냥 지나가시기 미안하셨는지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네는데, 그 말씀 속에 학부모님께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얼마나 갈구하는지 그 마음이 전해져오기도 한다.

우리 인간은 모두 안전해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동과 여성에 대한 단 1건의 범죄는 안전해지기를 원하는 우리의 욕구를 뿌리부터 흔들어버린다. 그래서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찰의 대응은 달라야 한다. 아동과 여성의 삶과 인격을 파괴하는 범죄를 철저히 예방하고 발생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그 과정에서 모든 피해자의 인권을 세심하게 보호해야 한다. 이는 경찰의 가장 기본적 임무임에는 틀림없으나, 경찰에게 주어진 참으로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다.

울산 경찰은 아동·여성 안전 확보를 위해 범죄대응, 환경개선, 인식개선 등 3개 분야 17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아동에게 동심(童心)을! 여성에게 안심(安心)을!’이란 슬로건(心心 프로젝트)을 앞세워 꾸준히 증가하는 아동과 여성에 대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주요 과제를 보면, △아동학대 범죄 적극 대응 △성폭력 등 여성 대상 폭력 신속대응 및 종합적 피해자 보호 △가정폭력 엄정대응 및 피해자 보호 강화 △사이버 성폭력 총력대응체계 운영 △이주여성 범죄피해 신고 활성화 △학교주변 안전 강화 및 청소년 비행 예방 등 유해환경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확보 △노상범죄 예방 강화로 안전한 치안환경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우리 중부경찰서는 영국 경찰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버트 필 경의 ‘경찰의 힘은 시민의 지지와 존중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가르침에 따라 ‘心心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북구청 치안정책 설명회 △한국동서발전(주)과 아동·여성 안전을 위한 ‘새활용, 쓰임의 재발견’ 캠페인 전개 △공동체 치안활동 강화를 위한 강북교육지원청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22대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7월 24일 취임했다.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합니다.”라는 경찰청장의 취임사에서 ‘안전이 일상인 세상’이란 문구가 유독 마음에 와 닿는다. 그리고 내심 울산경찰의 ‘心心 프로젝트’가 시민들이 ‘안전이 일상인 세상’을 느낄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태후 울산중부경찰서 농소1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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