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예방과 마음 지키기
우울증 예방과 마음 지키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7.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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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연예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에 이어 유명정치인도 자살했다는 소식이 보도될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자살하는 사람 중 많은 분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자살은 우울증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울증은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우울증이 발병하는 원인은 유전적 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의 직계가족의 경우 특히 우울증이 일찍 발생하고 우울증이 없는 사람의 직계가족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2~3배 높다고도 한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대뇌의 중요 신경전달 물질로서 인간의 사고, 감정, 행동,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단가아민 결핍으로 우울증이 발생하며,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대인관계에서 타인으로부터 관계욕구 충족에 실패하는 경우와 자기의 능력과 가치에 대한 만족 실패에 의해서도 우울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사람이 살다가 갑자기 충격적인 사건을 겪거나 사별, 이혼, 낙선, 실패 등으로 인한 극심한 상실감이나 배신감, 외로움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심령이 상해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 우울증이다.

성경에서는 사울 왕에게 쫓기는 처지에 있었던 다윗은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시편 143편 4절)라고 심경을 토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심령이 속에서 상하고 마음이 참담한 일을 당하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은 건강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악마의 최면술과 같아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결국은 자살로 인생을 끝맺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에는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장 23절)고 했다. 그러니까 마음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다는 말씀이다.

그만큼 마음을 지키는 것은 우울증 예방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 특히 마음에 생기는 병인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언 18장 14절) 사람의 마음이 상하면 육체의 병도 치료하기가 어려운데 마음의 병은 더욱 어렵다. 그래서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녀들에게 부모님께 가족이라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댓글로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상처받는 말을 듣거나 심령이 상하고 마음이 참담한 일을 당할 때 낙심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우울증 예방을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는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은 밝은 에너지를 불러오고 부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말은 어두운 에너지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둘째는 감사의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다. 감사는 긍정적인 에너지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 우리 뇌에서 세로토닌, 도파민, 엔도르핀 같은 물질이 생성되어 우울증을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상처를 더 많이 받는다.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두면 무슨 말을 듣거나 무슨 일을 당할 때 충격을 적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는 만나서 대화할 친구를 두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다가 어렵고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혼자 숨어들지 말고 누구라도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며,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것도 좋다. 여기에 규칙적인 신앙생활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기독교인도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예방을 위해서는 신앙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인 말씀을 듣고,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감사의 말을 하도록 영적인 에너지를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하면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가 많아지고, 큰 소리로 마음을 토설하는 기도를 하며, 그때그때 마음속에 쌓인 것을 털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좋다.

태풍이 물러가면 다시 태양이 떠오르듯이 어떤 나쁜 상황도 기다리면 다 지나가게 된다. 너무 집착하여 마음 상하지 않도록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지키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유병곤 새울산교회 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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