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년, 새로운 울산 완성 계기로
민선 7기 1년, 새로운 울산 완성 계기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6.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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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당선된 선출직 공무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 오늘(28일)로 363일째다. 모래면 1년이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인 울산풀뿌리주민연대가 26일 ‘민선 7기 울산 의정·행정 1년 평가’를 하면서 지방의회는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민대의 기관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에 대해서는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한 실망스러운 1년이라고 표현했다.

이 단체는 일부 시·구의원의 폭력, 폭행, 폭언, 갑질 등은 울산 지방의회의 상징처럼 됐고, 이는 시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에 대해 징계도 없고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의회 모습은 시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고, 뒤늦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역시 재발 방지 등 근본 대책을 수립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주장이다.

입법기관으로서 주민 참여와 소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강화하는 의정활동에서도 부족했다고 말한다. 주민참여기본조례 제정과 참여예산제 확대를 위한 노력 부족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예로 들었다.

울산시정에 대해서는 “시민 기대와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한 실망스러운 1년”이라고 밝혔다.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시민 소통은 매우 부족했고, 인사 실패 등으로 인한 직무수행 지지도 8개월째 연속 최하위 기록을 이유로 들었다.

또 조선과 자동차 산업 위기 앞에 놓인 지역경제에 대한 울산시 대책은 단발적이고 근본 대책을 수립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의 이 같은 평가에는 이유가 충분하다. 지방의회의 경우 의회 개원이후 1년 동안 일부 시·구의원들의 갑질, 폭력, 폭언 등 불미스런 일이 불거지면서 지역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보도된 사례가 있다.

울산시정과 관련한 시민들의 실망은 시민단체의 지적대로 광역단위별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묻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대변된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해 7월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한 이후 매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직무 수행 지지도를 조사하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해 7월 첫 조사에서 15위(‘잘한다’ 긍정평가 37.3%), 8월 13위(37.8%), 9월 15위(37.8%)를 한 이후 ,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간 최하위인 17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경제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실망한 주민들이 등을 돌렸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이를 방증이나 하듯 울산시민연대와 울산대민주화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정치공간 울산’ 등 3개 단체가 최근 언론계·학계·전문직 종사자·노동계·시민사회단체 등 전문가 집단 130명을 대상으로 송 시장의 시정운영 전반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5점 만점에 2.55점으로 나왔다.

‘시정운영을 잘 못한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인적·제도적 쇄신 노력 등 개혁성 부족, 정책 비전 불명확 및 부적절한 인사, 소통능력 부족 및 원칙과 소신 부재 등을 꼽았다.

일단은 울산지역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1년의 평가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의 반응이 더 많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울산 발전을 위한 고언으로 받아들이고 시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울산을 완성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박선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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