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詩] 풀씨 가족의 봄 / 신혜진
[디카+詩] 풀씨 가족의 봄 / 신혜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09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우내 기둥뿌리는 허술해졌어도
굴러온 돌식탁 앞에 온가족 다시 모이니

초록초록 사랑꽃 피네

돌식탁이 웃네

 

허술한 돌식탁이면 어떻고 찰랑찰랑 소리 나는 양철 두레 밥상이면 어때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냠냠 먹을수 있는 밥상이라면 어떤 밥상이라도 좋을 것 같아요.

신혜진 선생님의 디카시 '풀씨 가족의 봄'을 감상합니다.
풀씨 가족들이 행복해 보이기만 합니다.
아무리 좋은 식탁이 있으면 뭐하고 좋은 그릇을 장만해두면 뭘 하겠습니까? 
늘 혼자 밥 먹는 거 라면 돌식탁도 필요 없습니다.
바쁜 사람부터 먼저 먹고 나가면 늘 혼자 밥 먹기 일쑤입니다.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은 아주 옛날 말처럼 느껴집니다. 

나홀로족들이 증가하면서 혼밥, 혼술이라는 단어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혼밥 문화가 확산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니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없지만 입시 준비 취업 준비 걱정이 늘어나면서 혼자서 밥 먹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식사 때를 지켜 밥 먹기란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빨리 빨리 다른 일들을 해결해야 하고 아니면 공부를 해야 하고 그래서 편하게 혼밥 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선택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밥 먹는 풍경을 상상해보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꽤나 오래된 것 같습니다.

빨리 빨리 돌아가는 세상 고독하게 먹는 혼밥도 좋지만 5월 가정의 달 누가 먼저라기보다 밥 같이 먹을까? 

말 붙여 오는 내 식구가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풀씨네 가족처럼 완연한 봄기운을 받아 도란도란 식탁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밥 먹는 상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한 일 아닐까요? 글=박해경 아동문학인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