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이야기 2
지방간 이야기 2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2.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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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지 않은 경우 3~4개월 금주로 효과
과식금물·균형잡힌 식사·적당한 운동을

4.적절한 알코올 섭취량은 얼마인가?

신체 각 부위에 미치는 알코올의 영향을 고려한다면 심혈관계 보호 작용 등의 순작용에 의거해 하루 한잔, 혹은 두잔 정도(주당 7~14잔)가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서 허용 가능한 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에서 있어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더 심하고 더 빨리 나타나며 더 작은 양에서도 나타난다는 사실에 주의해야한다.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경우 알코올 섭취 시 간 경변으로의 진행이나 간암의 발생이 촉진되므로 역시 음주를 금해야 한다.

임신중의 여성에 있어서도 술은 절대 금기에 해당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막을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한 알코올 소모량을 고려해 본다면 대개의 남성에서 일일 80g (8잔), 여성에서 60g (6잔) 이상의 알코올이 아주 위험하다고 여겨진다.

대개의 알코올성 간질환이 일주일에 35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안전한’ 상한선은 대개 남성에게서 주당 21잔, 여성에게서 주당 14잔 정도가 되겠으나 최근의 연구를 종합하면 여성에서는 주당 7잔 이내가 ‘안전한’ 상한선으로 여기진다.

하지만 개인마다 적정량의 음주량은 유전적 요소나 환경적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또한 술이 가지고 있는 크고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순기능을 고려해 음주 여부는 각자 스스로 결정할 문제에 속한다고 하겠다.

5. 치료와 예방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중 비만인 사람은 총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여 체내에 축적된 지방질을 제거하는 것이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되며,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은 금주를 하면서 혈당조절을 잘하면 지방간은 급속히 좋아질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의 기본은 금주와 영양 상태의 개선인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금주만으로도 지방간이 급속히 좋아져 대개 3~4개월 정도 금주하면 완치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급성으로 발생하거나 알코올성 간염이 발병할 때에는 절대 금주를 하여야 하나 일단 지방간이 좋아지면 알코올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과 같은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절대 금주를 하여야 하며,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가 과음을 지속하면 간암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주를 하여야 한다.

식이요법으로는 하루 2천 칼로리 정도의 식사에 75~100 g 의 단백질, 그리고 적당량의 비타민 B1과 엽산을 주면 충분한데 소화 장애 때문에 칼로리 섭취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매일 연속하여 알코올을 마시면 간에 부담이 가중되지 때문에 일주일에 적어도 이틀 정도는 금주를 하는 것이 간의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6.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하면 사라지나요 ?

알콜성 간질환에는 알코올성 지방간, 알콜성 간염 및 간경변증이 있습니다.

이중 지방간이 가장 흔한 편이나 때때로 이들 세가지 질환은 서로 겹쳐 있을 수도 있으며 그 심한 정도는 주로 음주 소비량과 관계가 깊습니다.

알콜성 지방간은 간조직에 지방세포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지방축적은 주로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 증가와 지단백 합성후의 혈중 분비 장애와 더불어 말초 지방조직으로부터 유리된 지방이 간으로 많이 들어오는 반면 지방산 산화과정은 오히려 저하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의 치료는 즐겨 마시던 술을 끊을 것, 과식을 피하고 균형 있는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일차적인데, 알콜성 지방간은 술을 일단 끊고 나서 3주 내지 6주정도 지나면 간세포 안에서 고무풍선처럼 보이던 무수한 지방질들이 사라져버리며, 이와 함께 피로감과 오른쪽 상복부나 옆구리의 둔한 불쾌감도 말끔이 없어질 수가 있습니다.

김현수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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