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귀까지 ‘인고의 시간’ 참아내야
사회복귀까지 ‘인고의 시간’ 참아내야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10.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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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재활 전문치료
갑작스럽게 찾아와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생활까지 송두리째 바꿔 버리는 무서운 질환인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성인 사망의 주요 원인 질환중의 하나다.

뇌졸중의 예후(豫後 병의 전망)는 침범부위, 범위의 크기,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다르나 전체 환자중 18%는 사망하고, 9%에서는 완전회복이 73%에서 불완전 회복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재활 의학계에서는 불환전 회복을 일으킨 환자들의 빠른 사회복귀를 위해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권하고 있다.

강남 동강병원 재활의학과 안시현 전문의는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재활치료는 예방이 가능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뇌졸중의 증상에 대한 치료로 장애를 최소화하며 일상생활동작을 가능하게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우울증, 지적능력의 퇴행, 관절 및 근육의 구축, 대 소변 기능장애, 균뇨증, 수 족부 부종, 견관절통, 혈관계 장애 등 많은 질환들이 재활치료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의 재활치료팀은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사업가, 재활간호사, 임상심리사, 직업보도사, 그리고 의지-보조기 제작자로 구성된다.

안 전문의는 “재활치료는 한 그룹의 치료가 아닌 환자의 의욕 및 동기, 보호자의 지지, 그리고 치료팀의 협동작업(team work)로 이뤄진다”며 “각 치료팀 분야의 평가와 치료계획을 종합해 전체계획을 세워 다목적 팀 접근방식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뇌졸중환자의 재활치료는 ‘신경학적 손상에 대한 회복’과 ‘기능적회복’으로 나눠 진행된다.

안 전문의는 “신경학적 손상에 대한 회복은 뇌졸중이후 완전 마비됐던 기능이 점차 회복되는데 3~6개월이 걸리며 신경학적 회복의 90%이상이 돌아오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앉은 자세에서 중심잡기부터 건측을 이용한 일어서기 및 앉기 그리고 보행훈련까지 하게 되는 기능적 회복은 재활치료에 따라 수년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 환자의 조기 재활치료는 침대에서 자세를 교육하고, 구축을 방지하기 위한 관절운동에서 시작한다. 이 때 재활 치료팀은 환자들에게 시행 가능한 운동의 교육 및 다면적으로 감각을 자극시키고 촉진하는 방법을 사용해 더 빠른 기능회복을 돕는다.

그 후 치료팀은 침대를 벗어나 재활치료실에서 기립자세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면서 환자 스스로 걸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때 환자의 상태를 측정해 경직의 과도한 증가나 근육의 힘이 적다고 판단이 되면 보조기를 처방 받아 더욱 환자에게 안정감 있는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안 전문의는 “환자의 손과 발의 미세한 기능의 손실과 고차원적인 정신활동의 저하를 최대한 되살려 줘 일상생활에서 독립적인 활동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작업치료를 병행한다”며 “이와함께 실어증, 연하곤란, 경직, 그리고 반사성 교감신경이영양증 등의 발생이 흔한데 적절한 언어치료, 작업치료, 물리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로 최소화 한다”고 설명했다.

실어증이란 발성기관의 손상없이 언어의 이해와 표현장애, 즉 말하기, 읽기, 쓰기, 이해하기의 영역에 장애가 있는 것을 말한다.

실어증에는 말하기 장애, 문법장애, 발음장애, 청각적 이해력의 장애, 말하기의 장애, 읽기 장애, 말을 하고 글을 쓸 수 있지만 읽지 못하는 상태, 쓰기 장애(팔에 마비가 없는데도 대뇌기능 부전으로 글을 쓰지 못하는상태), 계산기능의 장애의 증상 등이 있으며, 이때 언어평가의 결과에 따라 언어치료를 시행한다. 뇌졸중 후 흔히 합병되는 연하장애(嚥下障碍)는 보통사람에 비해 음식물을 삼키는데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며 음식 중 일부가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안 전문의는 “음식이 잘 삼켜지지 않는 이른바 연하장애는 영양실조, 탈수, 폐렴, 불안장애,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심각한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며 “환자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연하장애 환자 중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매우 적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하장애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조영제를 마시게 하고 음식물을 삼키는 동작의 흐름을 관찰해 어느 부위의 움직임이 나쁜지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그 후 연하곤란에 대한 작업치료로 훈련을 반복해서 행하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 턱을 아래로 끌어당겨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도록 교육한다.

강남 동강병원 재활의학과 안시현 전문의는 “뇌졸중은 이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 됐다”며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질환을 악화시키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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