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화된 업종·종목 전략 필요
슬림화된 업종·종목 전략 필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7.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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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5. 증시, 지정학적 변수의 등장
국내증시가 일희일비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초 한때 코스피 2000선 회복을 목전에 두기도 하였으나, 다시 브렉시트 우려 (영국 부동산펀드 환매 중단, 파운드화 가치 급락, 유럽은행 부실 우려 등)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 여기에 지난 주 후반 사드(THAAD:북한의 고고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결정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지난 주 발표된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실적이 지난 1/4분기에 이어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넘어서는 또 한번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의 부담감은 여전하다. 브렉시트의 여진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내적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이 사드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부담이다.

중국은 이미 올해 초 사드배치 검토단계에서도 자국의 안보이익에 배치된다는 점을 들어 사드 배치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었고, 지난주에도 즉각적인 외교부 성명을 통해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의사를 재차 표명하였다.

향후 진행과정에 따라 중국정부의 무역 제재조치나 중국 내 한류 냉각, 반한 감정 등의 우려감이 재차 부각될 수 있어 세밀한 모니터링이 향후 필요해 보인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문제 관련으로 이미 정치적으로 대립 중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해 북중러-한미일간의 정치적 긴장 관계가 상당기간 지속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도 있다.

우선 글로벌 정책공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측면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후퇴하고 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ISM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조세를 보이며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로서는 증시가 대내외 변동성 요인들로 인해 코스피 상승의 연속성이 담보되기 어려운 만큼, 업종별, 종목별 대응력 강화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군을 주된 관심대상으로 삼으면서 개별 모멘텀에 대한 점검 역시 필요해 보인다.

당사에서는 6월 중순 이후 차별적인 실적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 하드웨어, 에너지, 화학 등 4개 업종 위주의 슬림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율이 상승 번전한 점,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OLED 부문 실적 개선 전망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들어 최우선 관심 업종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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