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상승무드 지속될듯
국내증시 상승무드 지속될듯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4.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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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5. 주식시장의 4월 말 분위기
지난주 KOSPI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2020선을 넘어서며, 연중최고치(종가기준)를 경신하였다.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원유재고 증가수치’와 산유국들의 5월 회동소식에 연중 최고치(미국 WTI 선물기준)를 경신한 것이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여기에 국내수급여건 또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였다.

한편, 이번 주 들어서는 증시가 2010선 근처에서 등락을 보이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기간조정 양상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우호적인 대내외 증시여건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국내증시에 대한 긍정적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

대외여건을 먼저 살펴보면, 글로벌 정책기대감에 대한 약화와 금리상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실물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조짐이 보이고있고, 또한 고정자산 투자 등 재정정책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투자사이클이 회복 구간으로 진입한 것 역시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지속시키는 배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BOA메릴린치가 “아시아 주식시장 전략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신흥국 시장에 대해서 지난 5년간 유지해오던 약세의견을 접고,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강세(LONG TERM STRUCTURAL BULLISH)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투자의견을 상향하였다. 이것은 외국인 시각의 장기적 변화 신호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국내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들 중 70%정도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는 등 예년과 달리 1/4분기 실적시즌이 순항 중에 있다. 특히 장기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산업재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2/4분기 및 연간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KOSPI의 상승추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함께 환율(원/달러) 변동성 확대 등으로 KOSPI의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개연성이 있다.

환차익 발생을 감안하면 탄력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기에는 어려운 시점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 후반 예정된 FOMC회의(26 ~27일)와 BOJ금정위(27~28일) 역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할 수 있겠다.

종합해보면 2012년 이후부터 형성된 국내 코스피 장기 박스권 상담인 2050선을 앞두고 가격부담과 대외 변동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종목별 변동성은 심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전략적인 차원에서는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중점을 둔 시장접근 전략으로, 목표 수익률을 다소 낮춰 잡고 변동성에 대비한 대응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방법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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