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찾아서 31 (주)에이딕
중소기업을 찾아서 31 (주)에이딕
  • 최재필 기자
  • 승인 2008.09.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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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정보·전력선 통신 해외까지 ‘자랑’
▲ 국내 유일의 전력선 통신 기술 전문회사인 (주)에이딕 전경.
울산대와 산학협력 작년 30억원 매출 유망기업 자리매김

지능분산·무인자동제어 기술 접목… 자동화 솔루션 개발

미래 정보화 및 첨단 통신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실적을 올리고 있는 지역 향토기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에이딕.

특히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에너지절감 제품인 에어컨 제어장치, 공장 자동제어장치, 스마트 안정기 등을 전력선 통신기술과 접목, 특화·생산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울산대학교와 지속적 산학협력 관계를 통해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전문연구개발 중소기업의 역할모델이라는 평가다.

◇강한 기술력 갖춘 국내 유일의 전력선 통신 전문회사

지난 2000년 6월, 울산대 실험실 벤처기업으로 설립된 ㈜에이딕(대표 천종현)은 지난해 자본금 5억4천만원, 총 종업원 18명,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회사는 핵심기술인 전력선 통신 기술을 지능분산형 제어네트워크 기술과 무인자동제어 로봇기술에 접목해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홈오토메이션(HA), 빌딩자동화(BA), 공장자동화(FA), 선박 자동화(SA) 등 각종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하면서 국내 유일의 전력선 통신 기술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전력선 통신기술이란 공장·빌딩 등의 조명, 가전, 에어컨 등을 유무선 제어장치가 아닌 전력선을 통해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기술력.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전력선 통신모듈(APL)은 국내·유럽 최초 CE 인증을 획득, 미국 공급사로부터 LID (LonWorks Independent Developer) 인증을 받았다. 또 국내 특허 8건, 특허출원 4건, 디자인등록 9건, 실용신안 1건 등과 현재 개발중인 기술까지 포함하면 수십가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개발의 원동력은 기업부설 제품개발연구소. 이 연구소는 80% 이상의 인원이 석사급의 고급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임직원 대부분이 제품 기획, 설계, 디자인, 시제품 제작 등 제품 개발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천종현 대표는 “일반적으로 시스템 개발은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의 소프트웨어 시장구조는 외국과 달리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점 때문에 하드웨어가 반드시 포함된 제품을 생산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이같은 완제품 생산으로 판매가 용이해져 회사에 역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현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귀뚜라미 보일러, LG, 한전KND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능분산형 제어기술로 빌딩·공장·선박·운송 분야 자동화 분야 독보적 위치 확보

㈜에이딕의 주력 사업 분야는 물류이송로봇, 교육용로봇, 자동용접 로봇 등 무인자동제어 로봇사업과 전력선 통신 디바이스, 홈 오토메이션 디바이스 등 지능분산형 제어 네트워크다.

무인자동제어 로봇사업 분야의 대표적 기술은 지난 99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3년 10월 제품 생산에 성공한 ‘AGV (Autonomous Guided Vehicle·자율주행로봇)’이다. AGV는 무인하역시스템으로 기존 사람에 의해서 운전되던 컨테이너를 사람없이 스스로 움직여 하역을 수행하는 지능분산형 제어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이 항만물류시스템에 적용되면 인력 및 시간적 비용 발생을 줄여 효율성 및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산업용 네트워크(LonWorks) 개발 기술은 미래 정보화 및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첨단 통신기술이다.

이는 전력선 통신기술, 인터넷 응용기술을 포함하며, 각종 자동화 시스템인 홈오토메이션, 빌딩자동화, 공장자동화, 선박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천 대표는 “이 기술로 가정뿐만 아니라 빌딩, 공장 등에서 냉난방설비, 전력관리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제적 혜택과 빌딩, 공장 등의 효율적 운영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사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스마트 안정기’는 지능형 에너지절감 장치로써 유휴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케 해 경제성이 매우 높다.

천 대표는 “일례로 가로등의 경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 등에서 격등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사고의 위험을 높인다”면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센서를 통해 가로등 밝기 등이 자동 제어되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딕은 지난 2000년 산업자원부로부터 TBI 사업 신기술 사업자로 선정된 후 2006년 수출유망 중소기업, 2007년 글로벌스타벤처기업, 2008년 e-Manu facturing 기술개발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 천종현 대표이사.

 

 

[인터뷰]

“엔지니어가 주인인 회사 만들고 싶다”

- 회사경영 방침을 소개한다면.

▲ 엔지니어가 주인인 회사, 기술 우위에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80%에 이르는 엔지니어들에게 일반 중소기업보다 약 30% 이상의 높은 연봉 지급, 사원지주제 등을 제공한다.

- 주요 기술과 실적은.

▲ 전력선 통신을 이용한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 등 지능분산형 제어 네트워크와 무인 자동제어 로봇 등이 있다. 현재는 이 기술들을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 기술로 홈오토메이션, 선박·공장·빌딩 자동화 분야에 적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무인 컨테이너 운반용 AGV 네비게이션 시스템, 현대자동차에 차량용 지능형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납품했다. 그 외에도 삼성중공업, 일본 동경전력 등에 각종 제어장치를 납품했다. 특히 총 25억원 규모의 김해공항 활주로 착륙 유도등 설치사업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독일 지멘스, 미국 허니웰 등 2곳이 독점적으로 제공했으나 우리 회사는 이들보다 더 넓은 통신지역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 향후 사업 계획은.

▲ 우선 개발 중인 스마트 안정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가로등 조명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현재 가로등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격등제로 시행되고 있으나 이는 사고 위험을 매우 높인다. 하지만 이 제품을 이용하면 유휴전력을 활용, 시간대별 밝기조정 등을 가능케 해 30~40%의 에너지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또 현대중공업과 함께 선박용접 관련 프로젝트인 ROV(Remote Operating Valveㆍ원격제어밸브)를 추진하고 있다.

- 회사의 비전은.

▲ 내부적으로 작고, 빠르고, 영리하고, 강한 기업을 위한 4S(Small, Speed, Smart, Strong)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가로등 조명 제어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시장은 국내에서만 1조원대 규모다. 특히 스마트 안정기 등 기술은 국내 최고라 자부하기 때문에 이 시장 경쟁력 확보를 회사 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 추진 할 것이다.

글 최재필·사진 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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