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화학융합포럼’에 거는 기대
‘미래화학융합포럼’에 거는 기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5.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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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5일 스승의 날, 18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행사가 많다. 좋은 날씨에 휴일도 많고 여기저기 흥겨운 축제도 많은 5월이다. 날로 각박해지는 현실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기를 소망한다.

지난 4월 22일 국회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국내 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화학융합포럼이 출범하면서 화학계 위기 탈출에 나섰다. 미래화학융합포럼은 국회 의원의관에서 창립총회와 함께 ‘벼랑 끝에 선 한국 화학산업, 어떻게 선진화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창립 포럼을 개최하였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울산 중구)을 상임대표로,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과 한국화학산업연합회장,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장이 산·학·연 공동대표를 맡고 화학관련 단체, 정부부처, 울산·여수·대산 등 3대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지자체 등 전국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미래화학융합포럼이 지닌 상징은 특별하다. 우선 시기적절성을 들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 급박하다.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룩한 선봉에는 화학산업이 있다. 포럼 주제에서 보듯이 대표적 주력산업인 화학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이 위기 돌파는 자동차, 조선, IT, 그린에너지산업 등 전후방 연관 주력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기에 미래 국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쫓아가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둘째, 포럼의 탄탄한 구성이다. 대한민국 화학계를 선도하는 산·학·연이 똘똘 뭉쳤다. 산업계에서는 석유화학협회, 제약협회, 화장품협회, 비료협회, 정밀화학산업진흥회 등이 모여 있는 한국화학산업연합회가, 학계에서는 대한화학회, 화학공학회, 공업화학회, 고분자학회, 세라믹학회가 모인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가 참여한다. 연구계에서는 대한민국 화학산업 R&D를 이끄는 한국화학연구원이 사무국을 맡아 포럼을 뒷받침하게 된다. 이 외에도 관계에서는 미래부와 산자부가, 정계에서는 정당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10여명의 국회의원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셋째, 전문성이다. 포럼 상임대표인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전공이 화학공학이다. 300명 국회의원 중 유일하다. 그동안 4선 의원으로서 법사위에서 수많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친정으로 돌아와 가장 전문성을 가지고 화학포럼을 이끌게 된다. 야구로 치면 9회 말 구원투수 등판과 같은 상황이다. 위기에선 볼 하나하나에 승부가 갈리고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든든한 구원투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싱커,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동시에 지녀야 한다. 그리고 제구력이 좋아야 한다. 또한 “내 볼을 칠 테면 쳐 봐”하는 두둑한 배짱도 필요하다. 그럴 때 동료들은 굳건한 믿음을 갖는다. 이처럼 해야 포럼에서 나온 이슈와 아젠다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실제 예산으로 적극 추진할 수 있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화학산업은 미국이 선진산업으로 꼽는 고도화된 산업이며, 고급일자리 창출에 고민하고 있는 한국에 지향점이 될 수 있다”면서 “화학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별적 노력이 아닌 정책, 산업, R&D 등 모든 분야의 노력이 필요하다. 포럼에서 도출된 전략을 국가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미래화학융합포럼이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젠다 발굴과 산·학·연·관·정 협력을 통한 대응방안 모색 및 화학산업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또한 이날 함께 참석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약속한 정당을 초월한 국회 차원의 지원이 꼭 이루어지길 부탁드린다. 그래서 미래화학융합포럼이 국가대표 화학포럼으로 거듭나기를 고대한다.

<이동구 화학연구원 기획경영실장/RUPI 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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