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내년도 예산을 지방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계속사업의 안정적 마무리와 사회복지, 문화관광, 재난대비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민생분야에 중점 투자되도록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8천44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7천620억원)보다 10.8%(820억원) 늘어난 규모이다. 이처럼 크게 늘어난 배경은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올해보다 670억원을 더 확보하고 지방세제 개편으로 주민세 등 지방세가 66억원이 증액된 결과이다.
특별회계는 2천80억원으로, 상·하수도 등 공기업특별회계에 904억원,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4개 기타특별회계에 1천176억원을 편성했다.
경주시의 예산편성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초 노령연금, 영유아보육료, 장애인 연금 및 활동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경로당 운영 지원, 경로당·마을회관 신축 및 보수, 통합건강증진사업, 저출산 대책사업, 평생학습 가족센터 건립 등 사회복지·보건분야에 2천329억원, 신라왕경복원, 천년고도디지털복원, 신라대종 테마파크조성, 경주실크로드문화대축전, 신화랑풍류체험벨트조성, 북부종합체육시설, 외동생활체육공원, 야구장 확충, 시민야외수영장 조성 등 문화·관광·체육분야에 1천282억원을 편성했다.
또 농어업발전기금, 중소형농기계 공급,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소득작목 육성지원, FTA대비 어업인 지원,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파도소리길 조망공원 조성, 산림병해충방제 등 농림해양수산분야에 1천163억원, 시래 제2교 가설공사,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 감포 중앙도시계획도로, 강변로, 양정로 개설,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화물자동차 전용 주차장 조성, 교통안전시설 및 도로 보수·정비 등 국토 및 지역개발, 수송·교통분야에 977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경주시는 2015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FTA대비 농어업 경쟁력 강화, 교통안전시설 확충, 공동주택 보조금 및 전통한옥 건립비 지원, 서민 복지·생활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미래위험에 대비한 재정건전성을 연차적으로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경상경비는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행사·축제성 및 민간이전경비는 9억원 감편성(10% 절감)했으며, 민간투자사업은 세입증대와 세출절감 노력으로 경주시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제200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주=박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