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모델, 혁신도시 조성
새로운 도시모델, 혁신도시 조성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8.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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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 혁신도시가 이제 기본 조성단계를 넘어서고치 속을 탈피하는 누에나방처럼 독립적 골격을 갖추어 가고 있다.

혁신도시는 울산 속 여의도를 상징하듯, 미래비전을 안고 조성된터라 시민들은 도시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하지만 아직까진 그 기대감에 비해 여전히 미완성이다. 우리들의 눈과 가슴에 담아갈 수 있는 작은 테마와 소름 돋게 뜨거운 스토리, 바로 생명력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 여기 저기 도시의 테마에 비해 균형감을 잃은 건물들이 하나 둘씩 세워지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도시의 미래는 쉽게 지어진 건물 속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얼마 전 대전 인근 자치단체에 출장이 있어 대전역을 경유하게 되었다. 대전역세권을 처음 보고 느낀 소감은 “도시조성이 이렇게 어지럽게 꾸며질 수도 있구나”하는 것이었다. 역 좌우 건물과 상가의 낡은 모습은 상호 균형감을 잃어 마치 심술궂은 손들이 장난처럼 다녀간 장기판을 연상케 하였다. 대전 관문을 보는 내방객의 눈에는 아쉬움만 남는 광경이었다. 다행히 역세권 인근에 중앙시장과 문화거리가 있어 향후 도심개발의 뒷심을 발휘토록 하고 있었다.

우리 혁신도시 미래를 이렇게 조성되길 원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럼 혁신도시에 생명력을 심어 미래를 약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쁨과 행복이 묻은 스토리를 입혀야 한다. 꽃이 있어야 벌이 찾듯 시민들과 지역 내방객들이 찾을 수 있는 작은 테마와 스토리를 만들어야겠다.

진흙 밭에 손가락으로 살짝 물길을 열었더니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듯 도로에도 내방객들의 통로를 만들어야겠다. 선으로, 점으로, 향기로 연결하고 남기고 안내해야 한다.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재도 있어야겠고 다시 찾기에 부담도 없어야 한다. 울산만의 먹을거리, 학습거리, 추억거리, 즐길 거리도 있어야겠다.

간판, 인테리어, 식기, 상차림, 취급메뉴, 응대 서비스, 홍보 등 프로모션이 차별화되고 특화거리로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또 외식, 서점, 액세서리, 쇼핑 등 다양한 테마거리와 연접해 있어야 내방객들의 방문목적인 1+α 효과를 낼 수 있다.

단순 아스팔트 도로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색채가 있고 의미가 있고 안내하는 것이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여기 저기 건축물은 또 어떻게 지어야 할까. 테마가 있고, 공간적 느낌이 있고, 시각적인 어울림이 있어야 한다.

도로의 녹지공간은 어떻게 조성하면 좋을까.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해야 할 것 같다.

높은 나무보다 낮고 아름다운 것으로, 아님 높으면서 멋이 풍기도록 조성해야겠고 주변 여유 공간은 잔디를 심어 시각을 시원하게 하면서 그 위에 울산의 역사 조형물을 실측크기로 곳곳에 세우면 어떨까.

울산에 남길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과 점 하나가 도시 미래를 좌우한다는 의식으로 울산을 보는 손님 입장에서 모두 함께 비전을 가지고 조성해 나가자.

울산에서 울산만의 행복과 정렬과 사랑을 남길 수 있도록 행정기관, 시민전체가 함께 꿈을 꾸어야겠다. 그 실천이 곧 울산의 미래, 혁시도시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이다.

<이정래 중구건강지원센터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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