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속 카페인, 권장량 지켜야
커피 속 카페인, 권장량 지켜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3.07.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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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커피가 디저트 문화를 대표할 정도로 흔해지고 익숙해졌다.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들의 하루 커피 섭취량이 4잔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1일 카페인 섭취량은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400mg이다. 그러다 보니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3~4잔만 마셔도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게 된다.

특히 커피의 경우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도 있지만 적당량을 마시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논쟁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커피의 성분을 살펴보면 커피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카페인, 탄닌, 식이섬유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커피를 대표하는 성분인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졸음을 몰아내고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그래서 중요한 일을 앞두고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질 때 커피를 마셔주면 졸음도 깰 수 있고 피로도 덜 느끼게 된다.

또한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변량을 늘려주며 몸 속 노폐물 배출을 용이하게 만들어주고, 심리적으로는 우울증을 감소시켜주는 효능도 있다. 커피에는 녹차의 7배, 홍차의 9배에 해당하는 폴리페놀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이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서 질병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준다.

이 외에도 커피가 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서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 되었고, 지금까지도 커피의 효능과 관련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커피가 주는 부정적인 영향 또한 다양하다. 커피는 호흡과 심장 박동을 다소 빠르게 만들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심장 두근거림, 위장장애, 불면, 흥분상태가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잠들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뇌를 각성시켜 숙면을 방해하고 다음날 피로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저녁에는 가급적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하루 섭취량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서 골밀도를 떨어뜨려 골다공증 발생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중년 남성들의 경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성장발달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건강 상태가 다르듯이 커피 섭취와 관련해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과 상태에 맞게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량만 섭취해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았는데도 커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임산부와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 정상인의 경우 카페인 1일 권장섭취량이 400㎎이지만 임산부는 300㎎, 어린이의 경우 체중 1㎏당 2.5㎎으로 정해져 있다. 또한 커피뿐만 아니라 콜라나 초콜릿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고, 최근에 유행하다시피 하는 에너지 음료의 경우 고카페인 음료로 구분될 정도로 카페인 함량이 높다. 따라서 시판되는 음료를 구입할 때는 카페인 함량을 꼼꼼히 확인해서 적당량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의 경우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1~2잔 정도는 해가 되지 않겠지만 될 수 있으면 인스턴트나 다른 첨가물이 함유된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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