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재미는 시원한 자동차 액션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만 점점 확장되어 가는 인물들 간의 우정도 한몫을 한다. 그러니까 처음엔 주인공 돔(빈 디젤)과 적이었던 이들이 회를 거듭하면서 그와 친구가 되어 새로운 적에 함께 맞서 싸우게 된다는 설정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과 사를 넘나드는 거친 질주 속에서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 돔과 영혼의 단짝인 브라이언(폴 워커)도 처음엔 적이었는데 심지어 그는 불법을 일삼는 폭주족 돔 일당을 잡기 위해 잠입한 경찰이었다. 하지만 돔과 친해지면서 그의 인간적인

울산과학관은 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5층 갤럭시 갤러리에서 ‘보임(保護任指:보호임지)’을 주제로 황지현 작가의 사진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황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카메라 너머의 자연 속 피사체를 통해 대상이 아닌 나 자신을 본다는 철학을 담은 풍경 사진 작품 11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보호임지(保護任持)란 ‘찾은 본성을 잘 보호해 지킨다’는 뜻의 불교 선종 수행 방법의 하나다.시간에 따른 숲의 생성과 소멸, 그 안에서의 내면 여행이라는 황 작가만의 시선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주제다.황 작가는 “숲에서

울산시립합창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싱 싱 싱(Sing Sing Sing)’을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놀이동산으로 총 4개의 무대를 구성했다.첫 무대는 기차 출발 소리를 연상케 하는 ‘기차 타고 달리자(Travelin Train)’로 무대의 막을 연다.이어지는 무대 ‘동물원(Zoo)’은 곡 제목에서부터 동물원을 떠오르게 만드는 호랑이, 박쥐와 함께 만화 영화 ‘라이온 킹’의 대표곡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를 연주한다.이외에도 릴로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일 울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박동희(사진)씨를 재위촉했다.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오는 2025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박동희 지휘자는 미국 신시내티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랄리움(Choraleum)합창단’을 창단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다 귀국 후 한국대학합창단과 강릉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이후 2021년 울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위촉돼 지난 2년간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통 클래식 장르를 비롯한 창작합창뮤지컬을 선보이며 합창음악을 자유자재로

신라 문화재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하는 현장설명회가 경주에서 열린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와 2일 오후 3시 경주 쪽샘유적 발굴조사 현장(경북 경주시 황남동 18-1 쪽샘지구 유적 조사 현장)에서 공동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2007년부터 조사 중인 쪽샘지구 1천여 기의 무덤 중 최초로 확인된 돌방무덤 형식으로, 6세기 이후 신라 지배층의 무덤 형태가 돌무지덧널무덤에서 돌방무덤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징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사계영모도 병풍’이 울산시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울산시는 1일 전(傳) 이징 사계영모도 병풍을 울산시 문화재보호조례’ 제2조, 제4조, ‘울산시 문화재보호조례 시행규칙’ 제3조, 제5조에 따라 울산시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이징 사계영모도 병풍은 17세기의 전형적 화풍을 보이는 영모도로 화면의 구성뿐 아니라 필치가 매우 뛰어난 데다 이징(李澄, 1581~미상)이 그린 영모도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병풍에 찍힌 이징의 인장은 조선시대의 여러 인보집이나 이징의 다른 작품에서

어디로 갈 거니?빨리 꿈 찾은 친구도 많지만내가 뿌리내릴 곳곰곰 생각 중이야조금 늦는다고 낙오자는 아니니까--------------------------------------------------------------------------------------------------------------양순진 시인의 디카시을 감상합니다.빨리 꿈 찾은 친구도 많지만 / 내가 뿌리내릴 곳 / 곰곰 생각 중이야 / 늦는다고 낙오자는 아니니까왜 시인은 디카시 제목을 나침반으로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남구 신복도서관은 인문학 콘서트 ‘도서관에서 즐기는 클래식과 오페라’ 프로그램을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총 3회로 운영되며 2회는 ‘문학이 흐르는 클래식’을 주제로 작곡가가 사랑한 문학작품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1회는 강연과 공연을 합친 렉처콘서트 형태로 진행되며, 오페라 가수의 노래를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들으며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강연과 렉처콘서트 해설은 현재 한국작곡가회 상임이사이자 중앙대학교 작곡실기 지도교수, 인기 팟캐스트 ‘클래식 피크닉’ 진행자인 쥴

울산박물관은 오는 10일 울산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제68회 어린이 1일 박물관학교 ‘반짝반짝 빛나는 산업수도 울산’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어린이 1일 박물관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우리 고장 울산의 역사, 문화와 관련한 주제를 체험을 통해 알아보는 교육이다.이번 교육은 35년 만에 부활하는 ‘울산공업축제’를 기념해 울산 산업을 주제로 진행된다.축제의 내용과 의미를 통해 울산의 산업을 알아보고, 이를 기념하는 기념탑을 조립블록 완구로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구성됐다.10일 오

울산도서관은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2023 제2기 인문학 아카데미 인간 탐구편’ 강좌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강의는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읽는 명리학 클래스(CLASS)’ 등 온라인 2개 강좌와 ‘긍정의 스위치, 마음근력 키우기’ 대면 1개 강좌로 구성됐다.‘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고려대학교 김학진 교수)는 ‘인간의 선량함,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뇌과학자의 질문’이라는 주제로 뇌가 인정 중독에 빠지는 과정, 이타주의자의 이기적인 뇌, 생존을 위한 합리적 이타주의자에 대해 3회에

울산시와 울산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2023 울산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에 참여할 지역 예비 관광두레 활동가(PD)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관광두레’는 관광산업에 전통적 공동체 문화인 ‘두레’를 결합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중심의 관광관련 사업체 육성을 통한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선발된 예비 관광두레 활동가는 주민사업체를 발굴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창업, 성장단계까지 현장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활동비 지원은 물론 향후 한국관광공사 정식 관광두레 활동가로 선정되기 위한 교육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이 예우와 존중을 받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호국보훈의 달 사업은 오는 5일 국가보훈부 출범을 계기로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과 ‘제복근무자 감사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미래세대에 보훈문화가 지속 확산하도록 참여형 보훈콘텐츠와 교육?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토록 기획됐다.‘121879 태극기’ 배지 달기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

울산 중구는 오는 7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원도심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문화예술업종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문화예술업종 오픈하우스’란 문화의 거리 내 공연·공예·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업종 운영자들이 협업해 자체적으로 기획·운영하는 문화 행사다.행사는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원도심 문화예술업종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지난 27일 열린 첫 번째 행사에는 원도심 문화예술업종 업소 17곳이 참여해 △조향 체험 △가죽·유리공예 △거리 음악(버스킹) 공연 △기획

다음달 5일 오후 6시 울산대학교 갤러리에서 울산대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 아카데미’ 제1기 학생들의 수료 패션쇼가 열린다.30일 울산 시니어모델협회에 따르면 이번 패션쇼에는 24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화려한 드레스 쇼와 청바지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패션쇼 당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손수건과 청바지를 재활용해 만든 에코백 등을 활용해 런웨이를 활보할 계획이다.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 아카데미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들이 참여해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선보인다.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2023 울산고래축제’에

‘장생포 아트스테이’가 ‘2023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에 2건이 선정돼 국비 1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2023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인문활동가를 활용한 자생적 인문 활동을 촉진하고 전 국민이 다양한 인문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는 시민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이다.‘장생포 아트스테이’와 함께 하는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은 배은정 활동가와 심고우리 활동가가 각각 영화와 역사를 매개 삼아 시작하게 된다.배은정 활동가는

10여개국 작가들이 참여한 ‘2023 울산국제환경사진페스티벌’이 9년만에 다시 열린다.울산국제환경사진페스티벌은 울산문화예술회 1,2,3,4전시장을 비롯해 북구문화예술회관, 울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 숲, 가기갤러리, S갤러리, 라온갤러리, 어라운드 울산, 갤러리 월 등 울산지역 대표 전시장 12곳에서 열린다.기간은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다.이번 페스티벌은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열리며 호주, 프랑스, 핀란드,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10여개 국적 22명 작가들의 사진작품 200여점이 전시된다.개막행사는 31일 오후 5시 예술회

울산박물관이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31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영화 ‘성춘향’을 상영한다.이달 상영하는 ‘성춘향’은 1961년 제작된 신상옥 감독의 영화로 최은희, 김진규, 도금봉, 허장강이 출연한다.‘성춘향’은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와이드 스크린) 영화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화면의 색채와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대형화면의 웅장함을 잘 연출한 영화로 평가받았다.특히 당시 신분의 차이에서 오는 현실적인 문제는 제기하지 않고 주인공 춘향과 이몽룡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의 위기를 넘어 통속극의 기본인

울산미술협회 주최로 열린 2023 글로컬아트마켓이 큰 성과를 내며 끝났다.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개최된 글로컬아트마켓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서예, 문인화, 민화 등 작품 1천여점을 선보였다.이번 행사는 일반적 아트페어의 회화중심의 시장과는 다르게 공예, 민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글로컬아트마켓을 찾은 한 관람객은 “멋진 작품에 매료됐고, 직거래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접하고 작가의 의도 설명을

가끔 지인 집에 초대받을 경우가 있다. 주인이 직접 집안 곳곳을 안내하기도 하지만 대개 미리 준비된 식탁에 앉게 마련이다. 난 그러질 못한다. 반드시 서재든 서가든 책장이든 그 공간을 먼저 살펴본다. 대부분 글이라는 매개로 만나게 되는 ‘동업자’여서 자연스럽다. 놀라기도 하고 간혹 실망하기도 한다. ‘마당’보다 ‘책장’을 더 사랑하는 필자 관점에서 하는 말이다.오래전 김서령 작가가 쓴 ‘가’(家)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집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를 묻고 찾아가는 내용이다. 여러 사람이 사는 집 소개를 한다. 그중 한곳에 오래 머

지난 27일 울산 중구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한 울산동헌 문화마당이 동헌 앞마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한 여름같이 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메웠다.이번 행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마술쇼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공연은 김언지 사회자의 진행과 함께 소규모 콘서트와 연주회,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이날 공연에는 인디밴드 방성우와 김창민, 색소폰 연주자 버디킴, 마술쇼 단체 에스투 매직, 트롯발라드 가수 희야가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첫 번째 무대를 선 보인 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