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울산지역 산업계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충격 속에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고 자금시장도 경색돼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코로나 대유행의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갈등 속에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산업계는 동시다발적인 복합 악재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울산의 수출은 지역 주력 수출품목 선전으로, 올 한 해 줄곧 성장세를 보이면서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물가·부동

현대자동차가 연말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대금을 예년보다 일찍 지급하기로 했다.현대차는 협력사 납품대금 3천531억원의 지급일을 앞당겨 올해 중 지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현대차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그러나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위기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여파가 중소기업에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로 조기 집행을 결정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으로, 부품 협력사들은 현대차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4일 일찍 대금을 받

작년 6천149개, 전년보다 11%↑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 전국 3위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울산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가맹점 수는 6천149개로, 1년 전보다 11%(611개) 증가했다.가맹점 수 증가율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래 가장 높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자영업 등이 타격을 받았으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5.3%)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BNK금융그룹 부산, 경남은행이 설날 명절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총 1조6천억원의 ‘BNK 202 3년 희망찬 설날특별대출’을 지원한다.경기침체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설날특별대출은 26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두 은행이 각각 8천억원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양 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등이다.업체별 지원한도는 최대 30억원이며, 지원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1.

SK온은 다음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SF배터리, NCM9 시리즈, S-팩(PACK) 등 ‘SNS 삼총사’ 혁신 배터리 제품을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또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SK온은 설명했다.이런 성능을 인정받아 이번 CES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 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과 차량 기술

현대중공업그룹이 20년 만에 그룹명을 ‘HD현대’로 바꾸고,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분야에서 인류의 미래를 이끈다는 비전을 발표했다.HD현대그룹은 2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 공식 명칭 변경을 선언했다.현대중공업그룹이라는 명칭은 2002년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줄곧 쓰여 왔다.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정기선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사명 변경은 제조업 중심 이미지를 탈피해 투자 지주회사로서 역량을 강화하

현대모비스가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Sinclair)와 손잡고 북미시장에서 차량용 방송 플랫폼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ATSC3.0(미국 차세대 방송 표준) 수신 시스템의 기술력을 현지에서 입증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 ATSC3.0의 차량용 방송시스템을 실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증 행사에는 싱클레어를 비롯해 미국 3대 자동차 딜러 중 하나인 마일원, ATSC3.0 관련 솔루션 기업 캐스트닷에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실증

정부 합동기구인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이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채용 비리를 적발해 수사 의뢰했다.국민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추진단은 올해 공공기관의 채용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47건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추진단은 지난 2~10월 총 1천2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 총 47건 중 43건은 징계요구, 4건은 수사의뢰 할 방침이다.한국전력공사, 강원랜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0개 공공기관에서 총 10건이 적발됐다.

집값 하락 속 아파트 매물 한달전보다 4% 감소거래절벽·세부담 완화 전망에 매도계획 보류울산지역 아파트값이 역대급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 작은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극심한 거래 절벽에도 집주인들이 매물 회수에 나서면서 아파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 때문에 집을 팔려던 다주택자들이 최근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 정책에 일부 매도 계획을 보류하면서다.25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울산 아파트 매물 건수는 1만2천54건으로 한 달 전 1만2천567건에 비해 4.1% 감소했다.구군별

BNK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1차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BNK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임추위에서 확정한 최고경영자 후보군(롱리스트)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았고, 이날 서류심사를 거쳐 1차 후보군 6명을 선정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1차 후보군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임추위는 향후 최고경영자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경영계획발표(PT), 면접 평가, 외부 평판 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압축할 계획이다.차기 임추위 회의는 외부 자문기관의 평판 조회에 약

반도체난·공급망 위기에 생산 차질수요 못따라가… 친환경차는 성장세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실적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코로나 재확산,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다.25일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올해 국산차의 내수 판매실적은 11월까지 125만8천972대였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이달 초 발표한 자동차산업 평가 보고서를 보면 12월까지 포함한 올해 국산 완성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2.5% 줄어든 139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현대자동차·기아·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전기차들이 주요 글로벌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등급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먼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 결과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는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IIHS는 차량 전면부 일부만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하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가장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는 안전성 평가로 인정받고 있다.전용 전기차가 아닌 파생 전기차 모델도 IIHS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제네

이달 전문가들이 느낀 체감 제조업 경기가 3개월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은 지난 12~16일 227개 업종 16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제조업 업황 PSI가 11월(77)보다 1p 상승한 78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제조업 업황 PSI는 9월(87), 10월(80), 11월(77

얼어붙은 주택 시장의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울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9.0)보다 하락한 78.5을 기록했다.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20년 8월 넷째 주(71.8)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도 매수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울

SK에너지가 네이버와 함께 주유소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심 속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뜻을 모았다.SK에너지와 네이버는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협약으로 두 회사는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 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이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테크노섬나회는 지난 22일 60여명의 중소기업CEO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테크노섬나회(섬나=섬김과 나눔)는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을 졸업·재학 중인 중소기업CEO는 정회원으로, 테크노섬나회와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은 특별회원으로 참여하는 자율적인 봉사동아리다.테크노섬나회는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사회공동체에 공헌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진정한 리더들 모임이 되고자 이날 85명의 발기인으로 출범했다.1부 행사로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23일 세이브더칠드런 울산아동권리센터에서 지역 내 ‘아동센터 그린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위해 매칭그랜트로 마련된 950만원을 전달했다.이번 사업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위험하거나 기후 위기로 인한 혹한기 취약 시설 개선을 통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지역 최초로 진행된다.UPA 김재균 사장은 “이번 사업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지속적으로 아동들의 안전 보장과 권리 향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한편 UPA는

지난해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이 전국 2위에 그쳤다.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를 사수했지만, 정작 개인소득은 2017년 서울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5년 연속 되찾지 못하고 있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은 2천517만원이었다.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17개 시도 중 서울 2천526만원에 이은 전국 2위에 그쳤다.울산은 2017년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서울에 1위를 내준 이후 지난해까지 5년째 뒤바뀐

역대 최대 증가폭 기록… 사상 최고치 연이어 경신1~10월 4조3천억↑, 전체 수신 증가액의 84% 차지작년 말 대비 잔액 69% 증가… 가계대출은 감소세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라 울산지역 정기예금이 한 달 새 8천억원 이상 늘어나며,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2일 발표한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54조6천621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346억원 증가했다.이 가운데 정기예금이 10월 한 달 동안 8천209억원 늘어 2008년 4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폭 상승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2조원을 투자하며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SK이노베이션은 SK온에 총 2조원을 출자하기로 했다.SK이노베이션은 연내 1조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조원은 내년에 출자할 예정이다.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도 SK온에 연내 8천억원의 출자를 진행한다.SK온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조원대 매출이 예상된다.또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9년 9위에서 3년 만에 5위로 상승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SK온이 고객사로부터